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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더비 2차전은 체력 전쟁, 웃은 쪽은 해결사 있었던 SK.
그리고 체력이 문제였다. 양팀은 공교롭게도 똑같이 지난 주말 토-일요일 2연전을 펼친 후, 딱 하루를 쉬고 만났다. 공평했지만, 4일에 3경기는 소화하기 힘든 스케줄. 어느 팀이 체력과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느냐가 중요한 경기였다.
예상대로 양팀 선수들의 경기력은 더비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좋지 않았다. 1쿼터에는 삼성 닉 미네라스와 SK 전태풍의 득점 경쟁이 볼만했지만, 2쿼터에는 6분20초가 경과할 때까지 양팀이 각 4점씩만 성공시키는 혈전(?)을 펼쳤다. 선수들의 발걸음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쉬운 슛을 놓치고, 서로 경쟁하 듯 실책성 플레이를 남발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삼성은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작전 타임 후 이어진 공격에서 패스 실책으로 허무하게 공격권을 날린 것. SK는 자밀 워니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그렇게 74대71 승리를 지켰다. SK는 승부처인 4쿼터 김선형, 김민수, 워니 등 간판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준 게 승리로 연결됐다. 삼성은 긴장되는 순간,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는 게 아쉬웠다. 마지막 득점 찬스에서 개인기가 좋은 미네라스를 아끼고, 제임스와 국내 선수 패턴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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