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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또 연장? 이번엔 SK네,'
SK는 홈경기 7연승 도전에 단독 선두행진, '복수혈전'의 과제도 있었다. SK는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KCC에 석패한 바 있다.
무슨 운영의 장난일까. 두 팀은 이날도 연장 혈투를 벌였다. 1라운드때와 달리 SK가 79대74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선두자리를 놓고 맞붙은 경기답게 두 팀은 1, 2쿼터를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충돌했다.
SK가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맞은 승부처 4쿼터.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쿼터 초반 SK가 방심하는 사이 KCC의 '김국찬 카드'가 맹위를 떨쳤다. 49-54 뒤진 채로 4쿼터를 맞았지만 김국찬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이어 송교창-윌리엄스-이정현이 번갈아 만점짜리 공격 성공을 보이면서 종료 3분36초를 남겨놓고 65-60으로 앞서나갔다.
한데 이게 웬걸. 국내 최고의 에이스 이정현이 뼈아픈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이를 역이용한 이는 공교롭게도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3분3초 전 이정현의 U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1개를 성공했고, 이어 56초 전에는 이정현이 패스미스를 했고, 워니의 가로채기에 이어 김선형의 마무리로 63-65까지 쫓아갔다. 결국 KCC는 25.9초 전 헤인즈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로 가야했다.
이졍현은 연장 1쿼터 종료 2분11초 전 3점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74-72 역전을 만들며 드라마를 연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김선형이 41.3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으로 응수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결국 SK는 복수전, 홈연승, 선두 우성 3마리 토끼를 잡았다.
잠실학생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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