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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면 큰일 나죠" 임근배 감독, 경기 보던 중 깜짝 놀란 사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1-25 19:09


사진제공=WKBL

[아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휴, 다치면 큰일 납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이후 무려 3주 만에 코트에 들어선다. 여자프로농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프리 퀄리파잉 토너먼트 관계로 A매치 휴식기를 가졌다.

삼성생명에서는 '전천후 에이스' 김한별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임했다. 악바리 김한별은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에 최종예선 티켓을 안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뉴질랜드와의 최종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것. 이날 선발로 코트를 밟은 김한별은 경기 시작 불과 1분여 만에 발목을 부여잡고 벤치로 물러났다. 중계를 보던 임 감독은 깜짝 놀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휴, 다치면 큰일 납니다"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임 감독은 "김한별이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있다. 이왕 대표팀에 가게 된 것 최선을 다하고 오라고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어 정말 놀랐다. 김한별이 우리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김한별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 김한별은 2라운드 첫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 감독은 "선수가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경기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훈련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경기에 꼭 나서고 싶다고 해서 선발로 넣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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