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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복귀 예열, DB산성 재가동 기대감도 꿈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1-28 07:59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DB 산성 재가동' 기대감이 꿈틀대고 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개막 전 우려를 깨고 '잘' 나가고 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7경기에서 11승6패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매서운 기세를 자랑하기도 했다.

변수가 있었다. 바로 부상이다. DB는 개막과 동시에 김현호와 허 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의 중심' 윤호영이 발등 미세 골절로 실려 나갔다. 다행히도 외국인 선수 칼렙 그린, 신인선수 김 훈이 맹활약을 펼치며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많은 탓에 일부 선수가 체력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부상이 부른 악순환이다.

부상병동 DB. 그들 앞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열흘의 휴식기다. DB는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 이후 정확히 열흘을 쉰다. 다음달 4일에야 코트를 밟는다. DB는 이 기간 동안 선수들 컨디션 회복과 재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상 선수 대부분이 팀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민구와 허 웅은 휴식기 뒤에는 코트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력과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 두 선수가 복귀한다면 기존 김태술-김현호와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전술 변화를 다양하게 가지고 갈 수 있다. 출전 시간도 조절할 수 있어 숨통을 돌릴 수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윤호영의 복귀다. 윤호영은 12월 복귀를 목표로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팀에 합류해 웨이트트레이닝 등 훈련을 진행 중이다. 윤호영이 복귀하면 DB의 대표상품인 'DB산성(윤호영-김종규-치나누 오누아쿠)'을 재가동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윤호영이 돌아오면 높이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오누아쿠 역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윤호영의 복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부상 강도가 높았고, 이탈 공백이 컸기 때문. 이 감독은 "윤호영은 몸 상태 올라오는 것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빨라지는 'DB 완전체'의 시계. DB가 휴식기 뒤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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