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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우리은행 김진희는 '신데렐라'다.
좋은 스피드와 파워, 그리고 좋은 패싱센스까지 가지고 있다. 슈팅 약점 때문에 최근에는 새깅 디펜스(떨어져서 수비)를 펼치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는 이날 34분34초를 뛰었다.
그는 생애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담담했다. '우리은행 선수' 다웠다.
김진희는 "그냥 한 게임일 뿐다. 큰 의미두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새깅 디펜스가 들어온다. 정신적으로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 그는 "자신있게 쏘라고 주문을 받는다. 하지만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항상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이 '안 들어가면 그냥 안되는 거니까 나오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좀 편하다"고 했다.
김정은이 있을 때 3점슛 성공률이 올라가는 성향도 있다. 김진희는 웃으면서 "(김)정은이 언니와 카톡을 자주하는데, '재활을 오랫동안 한 너는 강한 선수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항상 격려해 준다. 또 코트에서 뛸 때 '쏴'라고 소리쳐 주시는데, 아무 생각없이 슛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많이 뛸 줄 몰랐다. 다치지 않고 시즌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다. 열심히 하는 것을 보상받는다고 생각하고 운도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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