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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울 맞다."
논란의 장면은 홈팀 전자랜드가 78-70으로 앞서던 4쿼터 종료 2분49초 전 발생했다.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던졌다. 첫 번째는 성공했지만, 두 번째는 놓쳤다. 전자랜드 김낙현이 발 빠르게 뛰어 들어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곧바로 공격에 나섰다. 다만, 이 과정에서 김낙현이 공을 놓쳤다. 김낙현은 앞에 있던 현대모비스의 숀 롱이 팔을 쳤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터치아웃을 선언, 현대모비스의 볼을 선언했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김낙현의 마지막 터치 전 롱이 그의 팔을 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울이다. 하지만 VAR은 터치아웃 확인 여부로 활용, 결정적 장면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결정적 장면 뒤 두 팀의 분위기는 극명히 갈렸다. 공격권을 가진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바스켓카운트로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최진수가 상대 파울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79대7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충분히 아쉬울 만했다. 만약 김낙현의 터치아웃이 아닌 롱의 파울로 판정됐다면 상대 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흐름을 놓친 전자랜드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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