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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본선 티켓이 보인다.'
전날 A매치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현중이 이날도 21득점 9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공-수, 외곽 모든 면에서 맹활약을 한 공이 컸다.
전날 필리핀전에서 역전 버저비터에 78대81로 분루를 삼켰던 한국은 약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3승째(1패)를 챙기며 필리핀(4승)에 이어 조 2위를 수성했다. 인도네시아가 1승3패 3위여서 큰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서 33점 차(109대76) 대승을 거뒀던 한국은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은 1쿼터 2분이 지난 뒤 3분 동안 이현중 이승현 라건아가 릴레이로 3점포 4개를 합작, 18-5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이후 조 감독은 고교생 국가대표 여준석과 하윤기를 교체 투입해 A매치 데뷔 기회를 배려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
1쿼터를 27-12로 끝낸 한국은 2쿼터 초반 살짝 몰리기는 했다. 라건아 이승현이 쉬는 사이 인도네시아의 포스트 공략이 몇차례 먹혀들었기 때문. 하지만 종료 5분47초 전 라건아를 다시 투입하면서 1쿼터의 기세를 금세 되찾았다.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하는 가운데 김낙현 문성곤의 외곽포가 터지고 이현중의 저돌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한국은 전반의 17점 차(52-35) 리드에 방심했을까. 3쿼터 초반 또 위기를 초래하며 한때 8점 차로 좁혀졌다. 이때 김낙현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김낙현은 강압수비에 이은 속공을 생산, 라건아의 덩크슛을 유도한 데 이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64-48로 다시 벌렸다.
이후 작전타임으로 숨을 고른 뒤 두 번째 구세주가 등장했다. 이현중이 바통을 이어받은 듯 3개 연속 외곽포를 작렬시키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어느새 77-58. 이미 승리를 예약한 한국은 4쿼터에는 별다른 위기 없이 상대를 요리했다.
한국은 앞으로 태국전(19일), 필리핀전(20일)을 앞두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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