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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일시적 부진일까, 강력한 위기일까.
마이클 조던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출전시키면서 압도적 경기력을 보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위기를 맞았다. 3위에 그치면서, 독주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농구의 수준과 유럽 농구의 수준이 좁혀진 부분도 있었지만, 완벽한 정예멤버를 내보내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강하긴 하다. 케빈 듀란트, 데미안 릴라드, 잭 라빈 등이 있다. 드레이먼드 그린, 뱀 아데바요가 골밑을 지킨다. 즉, 정상적으로 하면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하지만, 골밑의 약점, 조직력의 부재 등이 겹친 미국 대표팀은 연습 경기에서 나이지리아, 호주에 연패. 불안함을 가중시켰다.
그리고, 1차전. 프랑스는 상당히 까다롭다. NBA에서도 최정상급 빅맨 루디 고베어와 외곽의 득점력이 강력한 에반 포니에가 주축이다.
결국 1차전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6으로 뒤졌다. 전반 8점 차로 뒤진 미국은 4쿼터 역전에 성공했지만, 승부처에서 외곽 수비의 허술함이 나타났다. 포니에에게 외곽슛을 얻어 맞았다. 프랑스는 47%의 고감도 3점슛 성공률. 미국 외곽 수비의 허술함이 겹쳐진 결과물. 또, 미국의 가장 큰 무기인 외곽슛에서 듀란트, 라빈 등 클러치 슈터들의 3점포가 모두 빗나갔다. 릴라드는 클러치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미국의 목표는 우승이다. 컨디션과 조직력은 8강 이후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 확실히 1차전 조직력은 기대 이하였다. 슈팅 효율도 마찬가지였다.
이 부분이 올라올 지는 지켜봐야 한다. 미국은 최근 올림픽에서 예선은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을 위협하는 프랑스를 비롯, 세르비아 등 정상급 팀들의 조직적 플레이에 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객관적 전력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했다.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 단, 지난 올림픽들보다 확실히 악재가 많다. 시즌을 치른 뒤 휴식시간이 매우 짧았고, 피로도가 있다.
게다가 미국과 타 국가들의 기량 차는 많이 좁혀진 상태다. 지금같은 미국의 조직력과 컨디션으로는 우승은 커녕 4강 진출도 장담하기 힘들다. 결국 미국 스스로 전투력을 올려야 하는데, 지난 올림픽보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핵심적으로 컨디션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이 문제다. 1차전 패배가 미국에게 큰 타격은 아니다. 올림픽은 3개조로 나뉜다. 8강 티켓은 각조 1, 2위 팀과 함께, 성적이 가장 좋은 3위 2개팀에게 주어진다. 미국은 28일 이란과 2차전을 펼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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