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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완패가 예상됐던 한-일전. 잘 싸웠다. 분패했지만, 한국여자농구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35-30, 5점 차 리드.
하지만, 일본의 주득점원 아카호가 자유투 2개와 3점포를 터뜨렸다. 결국 36-37, 1점 차 리드를 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 입장에서는 선전했다. 단, 전반전 속도전의 경기였다. 트랜지션이 활발했는데, 체력적 부담감이 걱정되기도 하는 후반전이었다.
하지만, 4쿼터 일본 에이스 가드 미야자키의 강력한 역습이 나왔다. 확실히 아시아 최고 가드다웠다.
4쿼터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속공과 2대2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를 연이어 뿌리며 한국 수비진을 붕괴시켰다. 53-53 동점 상황에서 연속 4득점과 어시스트 패스 2개를 뿌렸고, 경기종료 3분52초를 남기고 결정적 3점포까지 터뜨렸다. 확실히 일본을 도쿄올림픽 은메달까지 이끈 최상급 가드였다.
결국 63-55, 8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조금씩 따라온 한국은 최이샘의 3점포가 터지면서 62-6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일본은 벤치에서 쉬고 있던 미야자키를 투입. 절묘한 2대2 공격 이후 헤지테이션 드리블로 쉽게 골밑 2점슛을 성공시켰다. 곧이어 마울리와 2대2 픽 앤 롤 공격에서 절묘한 패스까지 뿌렸다.
남은 시간은 1분. 한국은 결정적 턴오버를 범했다. 남은 시간은 29.4초. 67-62, 5점 차로 뒤진 한국이 추격하기에 시간이 없었다.
일본은 확실히 강했다. 특히 에이스 가드 미야자키는 4쿼터 승부처에서 클래스가 다른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18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기력도 상당히 좋았다. 박혜진 김단비 강이슬 박지현으로 이어지는 공수 조직력은 견고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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