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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 항상 기대감이 있다. 예상 외의 맹활약을 할 수 있는 'X 펙터'는 그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우승반지를 위해 경쟁하는 10개 팀은 핵심 코어들이 있다. 단, 예상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팀내 유망주 혹은 '코어'의 위력을 증폭시킬 수 있는 롤 플레이어들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올 시즌 10개팀 'X 펙터'는 누굴까.
지난 시즌 우승팀 전주 KCC는 슈터 이근휘다. KCC 전창진 감독은 '2점 플레이'를 선호한다. 좀 더 정확한 경기력. 라건아 이정현 송교창을 중심으로 공수 조직력이 좋다. 여기에 외곽 지원군이 필요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중요하다. 1m96의 장신가드. 올 시즌 완전히 슈팅 가드로 전향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좋은 신체조건과 뛰어난 활동력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다. 올 시즌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현대모비스는 전방 압박 수비에 약했다. 지난 시즌도, 컵대회에서도 그랬다. 서명진과 이우석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우석의 성장은 그래서 현대 모비스에게 중요하다.
안양 KGC는 우동현이 중요하다. 악착같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눈도장을 찍은 우동현은 올해 컵대회에서 한 경기 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KGC는 변준형 문성곤 전상현 오세근 등 국내 라인업이 건재하다. 우동현이 성장하면 KGC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고양 오리온은 올 시즌 부활을 선언한 이종현이 있다. 오랜 부상으로 고전했던 그는 그동안 전성기 기량을 찾지 못했다. 비 시즌 체중감량으로 활동력을 회복했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있다. 미도슬라브 라둘리차가 1순위 외국인 선수. 이종현이 가세한다면 오리온의 골밑은 난공불락이 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이 매우 중요하다. 기대에 비해 약간 부진했던 지난 시즌. 두경민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 삼각편대의 공격력은 리그 최상이다. 단, 정효근의 이탈로 골밑수비에 약점이 있다. 이대헌이 이 부분을 제대로 틀어막으면 한국가스공사는 창단 첫 해 정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
부산 KT는 가드 박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수비력은 이미 인정받았다. 단, 3점슛, 미드 점퍼 등 슈팅력이 문제다. 비 시즌 많은 노력을 했다. 이 부분만 보완되면 KT의 가드진은 난공불락이 된다. 리그 최상급 가드 허 훈이 있다. 허 훈은 발목부상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박지원이 메워야 한다.
서울 삼성은 차민석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미완의 대기다. 내외곽에서 맹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단,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이 차민석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시험무대다.
삼성은 약체로 꼽히지만, 김시래와 아이재아 힉스 라인은 견고하다. 차민석이 가세한다면, 삼성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 된다.
서울 SK는 올 시즌 상당히 견고하다. 비시즌 준비가 좋았다. 김선형이 칼을 갈고 있고, 안영준 최준용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 윙맨들이다. 허일영도 있다. 단, 공수 활동력에서 2% 부족하다.
그래서 오재현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시즌 얼리 드래프트로 합류, 리그 최상급 수비력을 보였다. 올 시즌 수비력을 유지한 채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한다면 SK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원주 DB는 나카무라 타이치가 매우 중요하다. 팀 간판 두경민이 트레이드로 한국가스공사로 이적. 외곽이 약해졌다. 아시아쿼터 1호이자 KBL 최초 일본인 선수 타이치는 그래서 중요하다.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선수. 1m91의 장신에 공수 밸런스가 좋다. 그가 올 시즌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서 DB의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
창원 LG는 김준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재도와 이관희의 외곽은 견고할 가능성이 높다. 아셈 마레이와 호흡을 맞출 김준일이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면, LG는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된다. 단, 그동안 지적됐던 수비와 활동력에서 문제를 보인다면, LG의 6강 진출은 쉽지 않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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