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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반전 드라마,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아프리카 프릭스.
플레이오프는 토너먼트 방식이었다. 6라운드까지 치른 후 각 팀이 얻은 승점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1위 한솔레미콘, 2위 한울건설, 3위 박카스, 4위 데상트, 5위 아프리카, 6위 스코어센터 순. 1위 한솔레미콘과 2위 한울건설이 4강 시드를 배정받아 먼저 올라갔다. 4위 데상트와 5위 아프리카의 승자가 한솔레미콘과, 3위 박카스와 6위 스코어센터의 승자가 한울건설과 맞붙어 준결승-결승전을 치르고 우승팀을 가리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객관적 전력에서 이승준의 한솔레미콘, 방성윤의 한울건설이 앞섰다. 여기에 4강에 선착해 체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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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은 아프리카와 스코어센터를 4강에서 이긴 한울건설의 매치업. 이 경기도 한울건설의 우세가 예상됐는데, 결과는 아프리카의 21대16 승리였다. 아프리카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3대3 농구 최고 스타 중 한 명이 한준혁이 팀을 떠나 정규리그에서 애를 먹었는데, 이날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센터 노승준이 위력을 발휘했다. KBL 출신 노승준은 탁월한 힘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강팀들을 꺾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남은 3, 4위전 결과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의욕을 잃은 한솔레미콘이 스코어센터에 12대22로 대패한 것. 정규리그 최하위 스코어센터가 결국 플레이오프 3위에 입상하게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한솔레미콘의 벽을 넘지 못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프리카. 이번 시즌 극적 우승으로 상금 1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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