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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밑을 지배한' 서울 삼성이 경기를 지배했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리바운드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이 안양 KGC의 반격을 힘으로 누르고 승률 5할 고지를 되찾았다.
1쿼터에서 삼성 선수들은 이 감독의 계획을 비교적 잘 수행해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가드진으로 나온 이동엽과 김현수가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3점슛 2개, 이동엽도 1개를 터트리며 외곽 공격도 충실히 이행했다. 여기에 임동섭과 아이제아 힉스가 리바운드 싸움을 주도했다. 결국 삼성이 24-15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KGC는 2쿼터부터 반격했다. 변준형과 전성현이 득점을 주도했다. 동시에 이동엽, 김현수를 잘 막았다. 하지만 KGC는 좀처럼 외곽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여전히 열세였다. 격차를 따라붙고는 있지만, 경기 주도권을 휘어잡지 못한 이유. 특히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 오마리 스펠맨이 전반에 거의 활약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40-34로 삼성이 리드했다.
4쿼터 초반, 이동엽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다니엘 오셰푸가 리바운드를 철저히 따낸 덕분에 세컨드 찬스가 삼성 쪽에 유지된 덕분이다. KGC는 오세근과 문성곤이 삼성 골밑을 공략했다. 4점차가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승부의 추가 삼성으로 기울었다. 김시래의 좋은 수비로 따낸 공을 이어받은 임동섭이 3점슛을 성공했다. 이어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김시래의 단독 돌파 레이업까지 나오며 9점차로 벌어졌다. 두 개의 플레이가 결정타였다. KGC의 공격은 급했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착실히 따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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