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6대80 완승을 거뒀다. KGC는 이날 코트를 밟은 선수 전원이 제 역할을 해내며 후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KGC는 2라운드 들어 3연승을 질주했고, 4위 자리를 지키며 상위 팀들을 추격하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이겼다. 국내-외국인 선수 모두 가리지 않고 자신들이 가진 걸 모두 발휘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아직 정상 궤도는 아니다. 나도 엄살을 부릴 때다.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며 버텨야 한다. 욕심을 부리면 탈이 난다. 5할 승률만 생각하며 버티겠다. 그리고 완전체가 되면, 나중에 플레이오프에 가면 그 때 승부수를 던지겠다. 지금은 연승 욕심도 내지 않고, 부상 없이 끝까지 끌고 갈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20득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켜준 오세근에 대해 "뛰는 것 자체도 힘든 상황이다. 기술로 버티고 있다. 몸만 정상이라면 매우 무서운 선수인데, 안좋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3쿼터 막판 문성곤이 5반칙으로 물러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그래도 4쿼터에 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