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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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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창단한 서울시청은 2015년 출범한 KWBL리그에서 2019년, 2020년에 이어 3연속 통합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수단 10명 중 5명이 국가대표이고, 주전, 비주전 구분없이 전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올해 전국체전 3연패에 이은 통합우승 3연패 위업까지 달성했다. 춘천시청으로 이적한 조승현 등 에이스의 공백을 팀워크로 이겨냈고, 오동석, 곽준성, 임동주 등 2.0포인트 이하 선수들이 압도적 실력과 절대적 투혼으로 내달리며, 위기를 딛고 기어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 감독은 매경기 짜릿한 승부를 함께 이어간 '호적수' 제주를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이선연 감독을 비롯한 제주 선수들은 정말 훌륭했다. 우리를 많이 연구하고 많은 준비를 나온 것이 느껴졌다.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팀워크로 이겨내긴 했지만 매경기 정말 좋은 승부였다.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서울시청의 3연패는 원맨팀이 아닌 원팀의 승리라 더욱 빛났다. 김 감독은 "조승현 선수가 춘천시청으로 간 후 다들 리그 3위 전력이라고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과 플레이, 팀워크를 맞추다보니 이기게 되고, 이기다 보니 자신감도 붙었다"며 '위닝멘탈리티'의 비결을 전했다.
3연패 이후에도 계속해서 '함께' 휠체어농구의 역사를 써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내년에도 우린 흔들림 없이 앞만 보고 갈 것이다. 누가 빠진다고 해도 그 빈자리를 또 메우면서 또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막내 윤석훈 선수의 성장도 기대한다. 내년에도 우리 서울시청은 자신 있다."
춘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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