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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안양 KGC가 다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5연승을 기록한 KGC는 28승11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3.5게임으로 다시 벌렸고, KT는 연승 실패와 함께 6위 등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싶은 선두 KGC, 6위를 탈환하고 싶은 7위 KT의 '동상이몽' 대결. 각자 목표가 뚜렷해서인지 28-24라는 스코어가 맞해주듯 1쿼터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존스의 위력은 2쿼터에 더욱 빛났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추가하며 맹추격을 이끌었다. 스펠맨도 2쿼터에 3점슛 2개를 보태는 한편 골밑 공략 횟수를 늘리면서 응수했지만 효율성에서는 존스가 우세였다. 이에 더해 KT는 양홍석 하윤기 최성모의 내-외곽 도움 활약을 엮어 스펠맨의 득점에 의존한 KGC를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전반 종료 때 47-47, 원점 스코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게 좀처럼 기울지 않을 것 같던 승부의 추는 3쿼터 막판 잠깐 요동쳤다. 끊임없는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3쿼터 종료 1분56초 전, 외곽을 아껴두던 스펠맨이 이날 자신의 6번째 3점슛을 작렬시켰고, 이후 그림같은 슬램덩크로 팀 분위기를 북돋웠다. 종료 26초 전에는 베테랑 양희종의 3점슛까지 터지며 KGC는 71-65, 이날 최대 점수차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첬다.
KT는 하윤기-양홍석 토종 양대산맥을 앞세워 거세게 저항했지만 전반까지 그렇게 빛났던 존스가 침묵한 바람에 KGC의 기세를 저지하기엔 '2%'가 부족했다.
하윤기가 살아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KGC의 베테랑 빅맨 오세근이 3쿼터 1분50초 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베스트5'인 문성곤마저 3쿼터 7분여 만에 4개째 파울을 범했으니 KGC로서는 치명타였다.
하지만 괜히 부동의 선두가 아니었다. KGC는 고비처마다 다시 불을 뿜은 스펠맨의 외곽포와 인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KT의 추격을 피해갔다. 오세근을 4쿼터 통째로 쉬게 하고도 흔들림없는 전력을 자랑한 KGC였다. KT는 종료 직전 양홍석의 연속 3점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아쉬웠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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