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SK 전희철 감독 "오재현이 미쳤네요"

SK 전희철 감독(오른쪽)과 오재현. 사진제공=KBL

[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오재현이 미쳤네요."

SK 전희철 감독은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최준용이 없는 상황에서 SK는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전 감독은 "오재현이 경기 초반 그렇게 잘 들어갈 지 몰랐다. 오재현이 정말 잘해줬다. 수비는 예상대로 했다.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고, KT의 공격을 잘 제어했다"며 "상대가 워니에 대한 더블팀이 들어가면서 오재현이 외곽에서 비었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3점포를 잘 마무리해 주면서 쉽게 풀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허일영도 2쿼터에 매우 좋은 활약을 했는데,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슛이 들어가니까 경기를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기본적 수비와 트랜지션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오늘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준 것 같다. 내가 한 것이 별로 없었다"며 "지난 경기에서 내가 테크니컬 파울로 1점을 내줘서 좀 미안했다.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좀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데, 선수들이 잘 뛰어주었다"고 했다. 잠실학생체=류동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