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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받든 첫번째 수상!'
시상식은 득점상과 리바운드상 등 통계에 의한 부문과 정규리그 MVP, 베스트5 등 투표에 의한 부문으로 나눠 주인공이 가려진다. 무엇보다 2018~2019시즌 이후 무려 4년만에 6개 구단의 전 선수단이 참여하는 행사이기에 그 의미를 더한다.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MVP의 향배이다. 우리은행의 김단비, 신한은행의 김소니아 2파전으로 좁혀진 것은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김단비는 1, 2, 4라운드 그리고 김소니아는 3, 5라운드에서 각각 라운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그만큼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는 뜻이다. 공교롭게 두 선수 모두 시즌 MVP를 수상한 경험이 없다. 게다가 김단비가 FA로 우리은행으로 이적하면서 김소니아가 보상 선수로 유니폼을 서로 맞바꾼 사이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또 역대로 가장 성공적인 트레이드라고도 할 수 있다.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에선 주전과 식스맨을 오가는 역할이었지만, 새로운 팀에선 단연 공격의 핵심으로 특히 승부처에서 엄청난 집중력으로 위닝샷을 자주 성공시키며 '언더독'이라 치부됐던 신한은행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김소니아 역시 30경기에 모두 나와 공헌도 3위를 올랐듯 역시 구심점 역할을 해냈기에 MVP 후보로 전혀 손색이 없다.
두 선수는 베스트5에 포워드 두 자리도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센터 부문에는 진 안(BNK)과 배혜윤(삼성생명)이 2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가드 부문에선 이소희(BNK), 박지현(우리은행)이 앞서가는 가운데 안혜지(BNK), 박혜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등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편 통계에 의해 가려지는 부문상의 경우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던 박지수가 빠진 가운데 김소니아, 이소희, 진 안, 김단비가 각각 득점, 3점슛, 리바운드, 공헌도에서 각각 역대 첫 수상자가 되며 다음 시즌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