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안방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서울 SK에 역전패를 당한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필승 각오'를 다졌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승부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조 감독은 이재도와 이관희, 두 명의 특급 가드들에게 더욱 공격적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조 감독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SK를 상대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PO 2차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결의를 드러냈다. 조 감독은 "오늘은 스타팅으로 레지 페리를 먼저 넣고 변화를 주려고 한다. 잘 되면 오래 유지하고, 안될 경우 기존에 우리가 잘 했던 것을 하면서 상황을 보겠다"면서 "결국 자밀 워니와 김선형을 막아야 한다. 워니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다른 선수들을 막을 지 등을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에서 더 밀려날 곳이 없다. 1차전에서 공격이 아쉬웠고, 리바운드에서 28-42로 밀렸다. 이러면 답이 없다. 턴오버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턴오버 할 것 같으면 차라리 슛을 던지라고 했다"면서 "무엇보다 이재도와 이관희에게 공격에서 좀 더 적극성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두 명 모두 1차전에서 슈팅횟수도 적었다. 둘이 합쳐서 25~30점은 해줘야 한다. 아셈 마레이보다 페리에게서 나오는 파생 공격이 적기 때문에 이관희와 이재도가 적극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두 특급 가드들의 분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