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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자격 박탈 결정은 인정한다. 단, KBL 법적 조치 결정은 당황스럽다."
그는 사실상 KBL에서 '제명'됐다.
KBL(한국농구연맹)은 지난 1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데이원스포츠를 회원사에서 제명했다. 허 재 대표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렸다.
데이원스포츠는 특수목적법인이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인수한 데이원자산운용이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설립했다. 데이원스포츠 모기업 격인 데이원자산운용은 적자가 심각한 상태였고, 연간 최소 60억원 이상 비용이 필요한 남자프로농구단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한마디로 데이원자산운용과 데이원스포츠 자체가 자본금이 거의 없는 부실 기업이었다. 재정 상태에 대한 의혹과 문제제기가 많았다. 당시, 허 대표는 창단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재정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해줄 순 없다. 곳간을 어떻게 세세하게 알려줄 수 있나. 단, 우려와 달리 재정 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박노하 대표 역시 "향후 4년간의 재정플랜은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KBL이 자격 정지 조치를 취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인다"며 ""KBL이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
허 대표는 지난 16일 데이원스포츠가 제명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노하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정경호 단장만 참석했다.
이후, 데이원스포츠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허 대표를 옹호했다. '농구가 좋아서 구단주를 맡아준 허 재 대표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 한 시즌을 무급 봉사하였습니다. 또한 농구단의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구단주라는 직책 때문에 재무담당 대표인 제가 받아야할 비난을 허 재 대표가 대신 받았다'고 적었다.
데이원스포츠가 선수들의 임금 체불을 책임져야 하지만, 대안이 없다. 데이원스포츠는 자본금이 거의 없다. 박노하 대표와 허 재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 박노하 대표는 입장문에서 '선수들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지만, 신뢰도는 매우 낮다.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허 대표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허 대표는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데이원스포츠 재정 구조가 이 정도인 지 몰랐다. KBL 법적 조치 결정은 당황스럽다"고 했지만, 선수들의 임금 체불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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