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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연습의 의미도 있지만, 자존심은 지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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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감독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농구월드컵을 위한 실전 훈련의 목적으로 제41회 존스컵에 참가해 7승1패로 준우승의 좋은 성과를 냈었다. 존스컵은 9일 동안 8경기를 치러 누적 성적으로 종합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당시 필리핀 대표팀이 8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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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특유의 침착함을 유지하며 나름의 복안을 밝혔다. 그는 "새로 합류한 최성원과 정효근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박지훈과 배병준도 의욕이 뜨겁다"면서 "훈련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 경기 일정이 빡빡한 만큼 부상을 조심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우리만의 모션 오펜스 전략을 잘 활용해 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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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존스컵을 대비해 한시적으로 영입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KGC는 대회 참가가 불가능한 스펠맨과 먼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브라이언 그리핀(25, 2m3㎝)과 듀본 맥스웰(32, 2m1㎝)을 영입했다. 딱 대회 기간동안만 활용하려고 15일 단기 계약을 맺은 것. 두 선수는 지난 6일 입국해 5일간 훈련한 뒤 11일 대만으로 함께 출국했다.
김 감독은 "경기 일정이 빡빡해서 국내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외국인 선수가 꼭 필요했다. 최대한 기존 선수들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를 찾았다"면서 "맥스웰은 득점력이 좋고, 그리핀의 골밑에서 경쟁력이 있다. 이 선수들이 대회 기간에 제 역할을 해줘야 국내선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KGC가 KBL리그 우승팀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