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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각각 2연승으로 박신자컵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열린 B조 KB스타즈와 하나원큐전에선 KB가 61대53으로 승리했다. KB는 전날 열린 일본의 최강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의 첫 경기에서 94대68로 대승, 역시 2연승으로 B조 1위를 달리게 됐다.
공황장애로 인해 지난 시즌 제대로 뛰지 못했던 KB 박지수는 에네오스전에서 22분49초를 뛰며 20득점-6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주포 강이슬의 27점과 쌍포를 이뤘고 하나원큐전에서는 4쿼터 3점포를 포함해 26득점-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케 했다.
한편 전날 열린 B조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여자 농구 강국인 호주 대표로 출전한 벤디소 스피릿을 83대67로 꺾었고, A조의 BNK썸 역시 필리핀 국가대표팀에 81대67로 승리하는 등 우리은행과 KB를 비롯해 한국 4개팀이 해외 4개팀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벤치와 신예 멤버들의 각축장이었던 박신자컵이 올해 해외 4개팀을 초청, 국제대회로 격상하면서 각 팀들은 주전들을 모두 기용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별 예선은 31일까지 계속되며, 이어 A조와 B조의 상위 2개팀이 나서는 4강전과 결승전, 그리고 순위 결정전은 9월 2~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