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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하단 주춧돌에는 브라이언트가 2006년 1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기록한 경기의 박스 스코어가 새겨져 있는데, 호세 칼데론(토론토)과 본 웨이퍼(LA 레이커스)의 이름 철자가 틀렸다.
또 브라이언트의 커리어가 나열된 면에서도 영문 철자 하나가 잘못됐다.
전날 독일의 농구 기자 안드레 포이크트는 이 같은 동상 속 오류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1996-1997시즌부터 20년을 LA 레이커스 소속으로만 뛰고 통산 3만3천643점으로 NBA 역사상 득점 랭킹 4위에 오른 '원클럽맨' 브라이언트는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둘째 딸 지아나와 함께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레이커스는 지난달 9일 크립토닷컴 아레나 외부에 크기 약 약 5.8m, 무게 약 1.8t의 브라이언트 청동상을 공개했다.
이 동상은 브라이언트가 토론토를 상대로 81점을 기록한 뒤 흰색 8번 유니폼을 입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향한 채 코트를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본떴다.
동상 바닥에는 브라이언트의 이름과 그의 별명인 '블랙맘바'가 새겨졌고, 동상 하단에는 '81점' 경기의 박스 스코어와 "NBA가 당신이 처음 왔을 때보다 떠났을 때 더 나은 모습이 되도록 하라. 떠날 시간이 오면 자신만의 전설을 만들어라"라고 한 브라이언트의 명언도 함께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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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