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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창원 LG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0대78로 패했다. LG(21승14패)는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전성현과 아셈 마레이가 각각 19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LG는 가장 중요한 순간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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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이 '더 큰 경기'라고 말한 것은 다름 아닌 '봄 농구'다. 올 시즌 1, 2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PO)로 직행한다. 3~6위 팀은 6강 PO를 거쳐 운명을 정한다. LG는 현재 순위라면 4강 직행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정규리그와 PO는 차원이 다르다. PO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만큼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뜨거운 손끝에 차가운 머리가 동반돼야 한다. 조 감독은 LG의 어린 선수들이 접전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올 시즌 LG의 핵심 선수 중 일부는 리그 1~3년 차 신인이다. 아시아 쿼터인 칼 타마요(일본)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이스' 유기상은 2년 차, 주전 가드 양준석은 3년 차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2001년생으로 무척이나 어리다.
조 감독은 "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푸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칭찬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표현의 방법일 뿐이다. 나는 어린 선수들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결국 선수의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