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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 왜 D리그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지?'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최근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 들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와 아이재아 힉스의 얘기다. 두 선수는 휴가와 휴식도 반납한 채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D리그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휴식기 동안 D리그 4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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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는 설명이 필요없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리그 39경기에서 평균 34분37초를 뛰며 24.2득점-12.6리바운드-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라운드 MVP(최우수 선수)에만 세 차례 선정됐다. 1, 2, 4라운드에서 MVP 영광을 안았다. 워니는 2015~2016시즌 라운드 MVP 제도가 마련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안에 세 차례 수상한 선수가 됐다.
힉스는 올 시즌 SK의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시즌 33경기에서 평균 6분21초를 소화했다. 출전 시간은 적지만 베테랑답게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 그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36%다.
SK는 두 선수의 활약 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 감독은 두 선수를 향해 "굉장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모범적이다. 사실 A매치 휴식기가 길어서 휴가를 달라고 하면 줬을 것이다. 선수들이 휴가도 휴식도 반납한 채 훈련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SK는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판 레이스에 들어간다. 현대모비스는 24승14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