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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금지의 춤'을 췄다. 벌금 100%의 세리머니. 하지만, 경고에 그쳤다.
1, 2차전 모두 잡아냈다. 2차전은 극적이었따. 경기종료 1.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실패한 할리버튼은 그대로 빠져나온 뒤 정면 스텝 백 3점슛을 터뜨렸다.
4점 플레이에 성공했고,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됐다.
2연승을 거둔 인디애나는 남은 4경기 중 2승만 거두며 동부 최강 클리블랜드를 격침시킬 수 있다.
할리버튼은 큰 실수를 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금지된 '빅볼(BIg ball) 세리머니'를 시전했다.
두 팔로 자신의 생식기가 크다는 의미로 흔드는 이 세리머니는 상대보다 내가 훨씬 더 우월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남녀 차별적 요소가 농후하고 외설의 마지노선을 넘었다. 때문에 NBA에서는 엄격하게 금지된 동작이다.
가드 샘 카셀이 처음으로 선보였던 이 세리머니는 유행을 탔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 세리머리를 하면서 1만5000달러의 벌금을 물었고, 에디 하우스, 줄리어스 래들, 프레드 밴블릿 등도 예외는 없었다.
하지만, 미국 ESPN은 'NBA 사무국은 할리버튼의 세리머니에 대해 경고 조치만을 내렸다'고 했다.
할리버튼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세리머니에 대해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벌금을 기다리고 있다. 기쁜 마음으로'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