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강력한 반격에 성공했다. 단, 미스테리한 3점슛 딜레마다.
보스턴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동부 컨퍼런스 2위. 클리블랜드에게 동부 최고 승률을 내줬고, 서부의 오클라호마시티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
특히,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다. 끝까지 살아남은 경험치가 핵심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녹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보스턴이 동부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원-투 펀치는 테이텀과 브라운이지만, 보스턴 특유의 멀티 핸들러 시스템. 즉 코어의 의존도를 낮추고, 팀의 경기력은 강력하다.
하지만, 테이텀은 플레이오프에서 고질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클러치 상황에서 약하고, 이번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2차전 뼈아픈 역전패의 이유 중 핵심이었다.
그런데, 보스턴은 이날 3점슛 40개 중 20개를 성공시켰다.
1, 2차전 보스턴은 역전패를 기록했다. 핵심 원흉은 3점슛 성공률이었다. 첫 2경기에서 25%의 성공률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무려 50%였다. 40개를 시도했고 20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화력에서 압도했다. 결국 큰 승부처없이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단, 동부의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팀이 3점슛 성공률에 희비가 엇갈린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3점슛이 폭발하는 날에는 대승, 그렇지 않은 날에는 역전패의 형국이다.
물론 보스턴 입장에서는 3점슛을 쏘는 과정이 나쁘지 않다. 멀티 핸들러 시스템이고, 단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유기적 핸들링과 2대2,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공격 옵션으로 3점슛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이 좋은 보스턴 입장에서는 당일 슈팅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는 3점슛 성공률에 '명운'을 거는 셈이 될 수 있다. 보스턴의 3점슛 딜레마가 단기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ESPN은 '첫 두 경기에서 완전히 차가운 점프슛 퍼포먼스를 보여준 보스턴은 3차전에서 40개 3점슛 시도에서 20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에 접어들면서 또 한 번 큰 리드를 벌리며 일찌감치 불을 뿜었다. 결국 한때 31점의 우위를 점했다. 뉴욕 닉스가 극복하기는 너무 큰 리드 폭이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