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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2024-2025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끈 송영진 감독과 결별했다.
2023년 4월 kt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송 감독은 이로써 2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선수와 코치로 모두 kt를 거쳤던 송 감독은 사령탑으로 첫해인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준우승을 이뤘다.
최근 막을 내린 2024-2025시즌엔 정규리그 4위와 4강 PO 진출을 이끌었다.
kt는 이번 6강 PO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쳤으나 4강 PO에서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에 1승 3패로 밀려 탈락했다.
2년 전 선임 당시 발표된 송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었지만, 실제로는 '2＋1' 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우승할 수 있는 사령탑을 선택하고자 열심히 찾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송 감독 외에 최현준 단장도 교체하기로 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겪게 됐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팀의 핵심 가드 허훈과는 협상에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는 "허훈과 어제도 만났고 계속 대화하고 있다.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영진 감독을 포함해 2024-2025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 중 절반인 5명이 물갈이됐다.
지난달 중순 고양 소노가 김태술 감독을 경질하고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를 사령탑으로 승격시켰고, 지난달 말엔 안양 정관장이 김상식 감독을 유도훈 감독으로 교체했다.
이달 들어선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클럽맨' 양동근 감독을 선임했고, 19일엔 부산 KCC가 이상민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감독을 바꾼 팀 중 현대모비스와 kt는 4강 PO까지 올랐고, 정관장은 6강에 들었다. 소노와 KCC는 각각 8, 9위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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