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무모한 결정이다'
상황이 복잡하다. 올 여름 아데토쿤보의 이적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잔류에 대해서 강경했고, 아데토쿤보 역시 트레이드에 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단, 상황이 미묘했다. 밀워키는 점점 우승 전력에서 멀어지고 있다. 아데토쿤보를 지원해 줄 릴라드가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음 시즌 통째로 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밀워키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릴라드를 웨이버하면서 5년 분할 납부라는 창의적 해결 방식으로 샐러리캡을 비웠고, 터너를 데려왔다.
터너는 계약기간 4년 1억700만 달러의 조건이다.
하지만, 이 결정에 대해 대부분 회의적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ESPN은 '한 구단의 단장은 무모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단장 역시 비슷한 견해였다. 나쁜 상황을 더 나쁜 상황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2년 후 우리가 뭘 했지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터너는 대표적 NBA 스트레치 형 빅맨이다. 강력한 세로 수비 능력을 지니고 있고 3점슛 능력이 있다. 게다가 속공 상황에서 뛸 수 있는 빅맨이다. 하지만, 밀워키는 브룩 로페즈를 잡지 않았고, 결국 로페즈는 팀을 떠났다. 터너가 로페즈보다 좀 더 빠르고, 좀 더 강력한 운동능력을 지녔지만, 3점슛 성공률에서는 기복이 있다.
터너는 인디애나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음 시즌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인디애나는 보스턴(제이슨 테이텀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줄 트레이드)과 같은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과 시아캄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터너를 내보내면서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했다. 반면,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조력자로 터너를 영입했다. 단, 터너의 고액 연봉은 밀워키에게 시즌을 치를수록 압박감을 줄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