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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유럽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최근 르브론과 덴버 너게츠 니콜라 요키치, 그리고 그의 에이전트 미슈코 라즈나토비치가 회동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미국 농구 팬이라면 미스코 라즈나토비치라는 이름이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매우 유명한 에이전트이자 파워 브로커다. 그의 에이전시 베오바스켓(BeoBasket)은 유럽 시장에서 여러 톱스타 선수들을 데리고 있고, 미국 최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엑셀 스포츠(Excel Sports)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엑셀 스포츠의 최대 고객은 니콜라 요키치'라고 설명했다.
LA 레이커스와 르브론은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려 한다. 반면 르브론은 다음 시즌 당장 우승 전력 구축을 원하고 있다.
올 시즌 르브론은 5260만 달러의 연봉으로 LA 레이커스 잔류를 결정했다. 다음 시즌, 르브론은 FA가 될 가능성이 높다. 르브론의 덴버행이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덴버 너게츠는 르브론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 다음 시즌 덴버는 미니멈 계약 제시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르브론이 덴버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고 했다.
CBS스포츠는 '르브론의 덴버행은 정말 쉽지 않다. 그렇다면 르브론이 라즈나토비치를 만난 이유가 따로 있다.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가 있다'며 '국제농구리그에 대한 구상이다. 남자 6개팀, 여자 6개 팀 총 12개 팀이 8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운영될 예정이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관여된 50억 달러 규모의 농구 리그 출범'이라며 '르브론이 이 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양측 모두 이론적으로 매우 매력적이다. 이 (가상의) 리그는 가장 유명한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할 것이다. 르브론만큼 더 유명한 현역 선수는 없다. 이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르브론의 경우 재정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거액의 연봉 뿐만 아니라 리그 지분을 받을 공산이 높고, 그 가치가 얼마나 될 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또 '이같은 시나리오는 마치 르브론과 같은 나이인 40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몇 년간 사우디 알 나스르 FC에서 뛰면서 수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비슷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 르브론 역시 2008년부터 유럽행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유럽 진출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