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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함께 뛸 수 있을까.
LA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댈러스에게 내줬다. 돈치치를 데려왔다. LA 레이커스와 댈러스의 트레이드의 핵심 주인공들이었다.
LA 레이커스는 당연히 돈치치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까지 팀 미래 플랜에 제외시켰다.
하지만, 2년 뒤 두 선수의 결합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미국 ESPN은 최근 LA 레이커스의 미묘한 상황을 점검했다.
이 매체는 7일(한국시각) '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와 3년 최대 1억6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했다. 돈치치를 중심으로 LA 레이커스는 우승을 위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립시키려 한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LA 레이커스의 미래 플랜은 지금이 시작점'이라고 했다.
돈치치 연장계약 이후 LA 레이커스 롭 펠린카 단장은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작업이 필요하다. 계속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즉, 돈치치의 효율을 극대화할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미. 2가지가 필요하다. 일단 돈치치가 선호하는 강력한 림 러닝 센터다. 두번째는 더욱 중요하다. 돈치치 부담감을 덜고 그와 함께 팀을 이끌 수 있는 원-투 펀치의 '투 펀치'다.
이 매체는 '온,오프 데이터에 따르면 돈치치는 댈러스 시절, 데릭 라이블리 2세와 함께 했을 때 가장 큰 효율을 기록했다. 돈치치는 로빙 패스를 할 수 있는 픽 앤 롤 상황에서 효율성은 극대화된다'며 '또 하나는 녹 다운 슈터다. 돈치치는 코너에서 가장 많은 코너 3점슈팅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즉, 두 가지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고, 이 중 한 명은 돈치치와 함께 공수를 이끌 수 있는 핵심 선수여야 한다.
LA 레이커스의 현 로스터는 약점이 많다. 르브론이 이탈하면 더욱 약점은 심화된다. 단, 적극적 팀 개편을 하면 LA 레이커스는 2027년 1억 달러에 가까운 샐러리캡 공간을 만들 수 있다.
ESPN은 '2027년 여름, LA 레이커스는 노리고 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스테판 커리, 니콜라 요키치, 칼 앤서니 타운스, 도노반 미첼, 그리고 전 LA 레이커스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FA가 될 수 있는 여름'이라고 했다.
아데토쿤보는 노리는 팀들이 많다. 밀워키에 대한 충성심도 있다. LA 레이커스가 FA로 데려올 확률은 떨어진다. 커리, 요키치 역시 마찬가지다. 타운스와 미첼이 있지만, 돈치치 체제에서 효율성은 따져봐야 한다.
데이비스가 있다. 댈러스가 추진하는 계획이 틀어진다면, LA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데려올 확률은 높아진다. 댈러스는 어빙이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재활을 해야 한다. 플래그는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아직 신인이다.
즉, 댈러스의 우승 플랜이 틀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데이비스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과연 돈치치와 데이비스가 결합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