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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성적 올인 신지현+과호흡 즐기는 신이슬. 독기 품은 WKBL 최고 스타 신신 듀오. 신한은행 아킬레스건, 결국 그들이 해결해야 한다.

기사입력 2025-08-07 15:45


팀성적 올인 신지현+과호흡 즐기는 신이슬. 독기 품은 WKBL 최고 스타…
신지현. 사진제공=WKBL

팀성적 올인 신지현+과호흡 즐기는 신이슬. 독기 품은 WKBL 최고 스타…
사진제공=WKBL

[정읍=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정읍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신지현과 신이슬의 분위기는 약간 달라져 있었다.

기회를 조용히 기다리며 말없이 노력을 하는 모습. 전체적 착 가라앉은 약간은 어두운 느낌이었지만, 마음 속은 열기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WKBL에서 유명하다. 뛰어난 미모로 농구 팬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들이다. 반사적 불이익도 있었다.

경기력이 부진하면, 비판은 더욱 거세지는 경향이 많았다. 두 선수에 대한 농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상한' 비판도 있었다.

대부분 농구관계자들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신지현은 특유의 독기로 훈련을 소화한다. 신이슬 역시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하려는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정읍에서 7일 전지훈련을 끝냈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내내 선수들을 독려했다. 선수들의 잘못된 부분을 연일 지적했고, 칭찬은 많지 않았다. 혼란스러웠던 신한은행의 팀 컬러를 빠르게 정립시키기 위한 '강공 드라이브'다.

하지만, 그는 "최이샘 신지현 등 팀 고참들이 잘해주고 있다. 신이슬은 독하게 훈련하고 있다. 뛰는 것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두 선수는 혼란스러웠다. 신지현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 평균 28분45초를 출전, 8.6득점, 4.5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이슬도 30경기에 출전, 평균 18분32초를 뛰면서 5.2득점, 2.0리바운드, 1.7어시스트에 그쳤다.


신지현은 "지난 시즌 정말 쉽지 않았다.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하나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던 신지현은 팀 시스템과 자신의 경기력이 맞지 않았다.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과 마음고생을 짧은 대답으로 대신했다.

신이슬 역시 마찬가지였다. "작년에 부진했다. 기회도 적다 보니까, 계속 바닥으로 간 것 같다"고 했다.

신지현의 각오는 남다르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주장을 맡았다. 게다가 연봉 옵션을 개인 성적이 아닌 팀 성적에 관련된 항목을 포함시켰다.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라는 점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이슬은 전지훈련에서 과호흡이 몇 번 왔다. 이 고비들을 넘기고 수비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신지현은 "감독님이 훈련에서 디테일하게 지적을 하는데 이 부분이 너무 좋다. 전지훈련이 솔직히 힘들지만, 내 자신을 속이지 않고 힘들어도 자신감으로 바꾸고 있다"고 했다. 신이슬은 "과호흡이 몇 번 왔는데, 즐기고 있다. 수비가 핵심이다. 수비 연습이 가장 우선"이라고 했다.

신한은행의 가장 큰 고민은 메인 볼 핸들러다. 신이슬과 신지현이 있지만, 지난 시즌 고민이 있었던 포지션이었다. 두 선수는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이 가졌던 약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주인공들이다. 전지훈련에서 두 선수는 칼을 갈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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