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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라건아 없는 한국은 쉽지 않은 대회가 될 것이다.'
이 기사에서 '김종규와 이현중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해 국가대표 은퇴를 한 라건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아시아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호주에 대해서는 대회 3연패 여부를 조명하면서 조 1위로 예상했고, 레바논이 호주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다크호스로 평가했다. 2027년 FIBA 농구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다크호스로 예상했다.
이번 아시아컵은 이변의 연속이다. 각각 팀의 세대교체 이슈가 맞물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 카와무라 유키 등 주전 3명이 모두 빠진 일본은 세대교체 중인 이란에게 패했고, 강력한 다크호스로 전망했던 필리핀은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만에게 일격을 당했다.
게다가 와엘 아락지의 가세, 디드릭 로슨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것으로 보였던 레바논은 카타르를 고전 끝에 잡아냈지만, 아락지의 결장으로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였던 카타르전을 잡아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A조 2차전에서 97대83으로 눌렀다.
전반 박빙이었지만, 후반 한국은 조직적 움직임과 폭발적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낙승을 거뒀다.
조 3위를 확보했고, 10일 자정에 열리는 레바논전에서 승리하면 조 2위까지 확보할 수 있다.
현 시점, 레바논은 외곽에 문제가 있다. 아락지 뿐만 아니라 외곽 핵심들의 부상이 있다. 단, 여전히 로슨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 농구는 날카롭다.
한국은 여준석이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레바논전에서는 꼭 필요한 핵심 자원이다. 단, 강력한 활동력, 조직적 움직임에 의한 3점슛의 폭발력은 인상적이다.
조 3위로 8강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면 B조 2위가 유력한 일본과 맞붙을 공산이 높다. 조 2위가 되면 B조 3위가 유력한 괌(혹은 시리아)과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레바논전에 승리를 한다면 8강 진출 확률이 많이 올라간다. 단,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고 해도 충분히 해 볼 만하다.
일본은 지난 평가전에서 뛰지 않았던 토가시 유키, 바바 유다이, 토미나가 케이세이가 합류했다. 케이세이의 날카로운 3점슛은 인상적이지만, 제어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이번 대회 한국은 파워랭킹 10위로 예상했다. 대회 홈페이지 기사에서는 A조 최하위로 평가했다. 카타르전 승리로 한국은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8강 토너먼트 이후 만날 수 있는 상대 중국과 뉴질랜드, 대만 등은 충분히 해 볼만한 전력이다. 모두의 예상을 깬 한국의 반전이 기대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