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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강 혁 대구 가스공사 감독은 확실히 자신감이 있었다. 여유나 자만심과는 다른 결이 느껴졌다.
팀의 미래는 밝았다.
팀 체질을 확실히 바꿨다. 간판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간판 가드 김낙현을 잃었지만, 알차게 보강했다.
2옵션은 라건아를 선택했다. 2년 전 부산 KCC의 챔프전 우승의 주역이다. 올해 36세지만, 여전히 전투력은 충만하다.
김국찬 최진수 최창진 등도 보강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거칠고 거침없었다. 그런 팀컬러를 추구했다. 단, 니콜슨과 김낙현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이젠 좀 더 빠르고 저돌적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강 혁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다.
그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 구단 사무실에서 가진 가스공사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망고(마티앙)과 건아(라건아)는 수비와 트랜지션이 모두 가능한 선수들이다. 빠른 공수 전환이 가능해졌다. 수비에서는 기본적 색깔을 유지하면서 빠른 트랜지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가스공사는 자체 연습을 했다. 확실히 팀 수비 연습에서 수비 압박과 몸싸움은 매우 치열했다. 실전 못지 않은 긴장감과 압박감이 있었다.
강 감독은 "체력적 부분은 어느 정도 완성한 상황이다. 마티앙과 라건아가 합류하기 전까지 목표했던 부분이다. 기본적 수비와 체력적 부분을 신경 쓰면서 그동안 연습했다. 이제 라건아와 마티앙과 함께 손발을 맞추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지난 시즌 만큼의 조직력이 올라온다면 마지막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