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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디드릭 로슨(레바논)은 일본 입장에서는 '저승사자'였다.
그리고 레바논으로 귀화했다. 오마리 스펠맨 대신 선택한 레바논의 신 무기였다.
스펠맨의 불안정성을 우려한 레바논은 내외곽의 멀티 플레이와 좋은 마인드까지 가진 로슨을 선택했다.
결국 레바논은 한국에 완패, A조 3위로 B조 2위 일본과 8강 결정전에 나섰다.
예상은 일본의 우세.
하지만, 로슨은 강력했다. 2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어시스트, 2스틸과 함께 블록도 추가했다. 골밑을 완벽하게 유서프 카약과 함께 일본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특히 1쿼터 초반과 3쿼터 초반의 강력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일본의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결국 3쿼터까지 레바논은 81-64까지 리드를 잡아냈다.
로슨을 앞세운 레바논은 에이스 와엘 아락지가 없지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카와무라 유키, 와타나베 유타, 하치무라 루이 등 대표팀 핵심 3명이 빠진 일본은 이번 대회 세대교체의 장으로 활용했다.
일본은 주전 센터 조시 호킨슨이 15득점, 9리바운드, 요시이 히로타카가 16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신예선수는 예상보다 인상적이지 않았다.
아시아컵 8강은 한국-중국, 호주 필리핀, 이란-대만, 뉴질랜드-레바논으로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