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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치열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루카 돈치치(26·LA 레이커스)는 확실히 달라졌다.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공격은 명불허전이었다.
비 시즌 돈치치는 체계적 훈련과 식단으로 몸 상태를 완벽하게 재정비했다.
그는 과체중 논란이 있었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충격적 트레이드(LA 레이커스에서 앤서니 데이비스를 받고, 돈치치를 트레이드)를 한 핵심적 이유이기도 했다.
여전히 리그에서 최상급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순간 스피드의 저하와 체력 부담에 따른 수비 공헌도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돈치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몸 상태 개조에 돌입했다.
그는 트레이너, 식단 관리사 등이 포함된 훈련 팀을 만들었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하루 두 차례 90분씩 서킷 트레이닝을 진행했고, 철저한 식단 조절을 했다.
세계 최고 규모 남성잡지 멘즈 헬스(Men's Health)는 '하루 최소 250g의 단백질과 아몬드 우유를 재료로 한 쉐이크를 포함한 글루텐 프리 식단을 고수하고 있다. 간헐적 단식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 5월 중순 혈액, 소변, 대변 샘플을 채취해 신체를 철저하게 검사했고, 가장 적합한 몸상태를 만들기 위한 팀을 꾸렸다'고 했다.
구체적 몸무게와 체지방, 근육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라트비아전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확실히 날렵했다.
순간 스피드는 매우 강력했고, 수비에서 활동력도 좋았다. 특히, 외곽에서 공격수를 끝까지 따라 다니면서 블록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스피드와 함께 여유까지 느껴지는 장면. 돈치치의 변화된 장면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약점도 메울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3쿼터 골밑 수비를 하던 돈치치는 팀동료가 밀려 넘어지면서 연쇄적으로 충돌했다. 돈치치가 넘어진 상황에서 팀 동료가 쓰러지면서 무릎에 큰 충격을 입었다. 돈치치는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단, 경기가 끝난 뒤 돈치치는 코트를 정상적으로 걸어다녔고, 큰 부상이 아님을 알렸다.
이날, 돈치치는 17분을 출전, 2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