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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트라이아웃의 위력이다.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강력한 1순위 후보 이가현(18)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신인드래프트 빅2로 평가받았던 선수는 이가현과 온양여고 가드 이원정이었다.
단, 무릎 수술에 대한 우려와 스피드에 대한 약점이 있었다.
이원정은 고교 최고 가드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스피드와 드라이브 앤 킥이 위력적이다. 하지만, 슈팅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의 선택은 이가현이었다.
일단, 윙스팬이 매력적이었다. 이가현은 이날 진행된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1m89의 윙스팬으로 총 40명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트라이아웃에서도 인상적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이가현을 1순위로 염두에 뒀던 것은 맞다. 단, 컴바인과 트라이아웃에서 확신을 가졌다. 긴 윙스팬이 인상적이었고, 예상보다 움직임과 농구 센스가 좋았다"고 했다.
3순위부터는 사실 안개 속이었다. 빅2를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많다는 의견이었다. 팀 상황, 그리고 트라이아웃 경기력에 따라 픽이 요동칠 수 있었다.
결국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청주 KB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사천시청에서 활약한 재일교포 고리미를 선택했다. 1m76의 포워드 고리미는 일본 뮤코카와여대를 졸업한 뒤 사천시청에서 활약했다.
KB 김완수 감독은 "5대5 농구를 한 적이 별로 없는 선수다. 트라이아웃에서 잠재력을 봤다. 좋은 움직임과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3순위로 지명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