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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킹' 자밀 워니(31·서울 SK)가 시범경기 '첫 판'부터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서울 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년 시범경기(KBL OPEN MATCH DAY) 첫 번째 경기에서 80대70으로 승리했다.
워니는 2019년 KBL에 진출한 이후 SK에서만 네 시즌을 뛰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최우수선수(MVP)만 네 차례(2019~2020, 2021~2022, 2022~2023, 2024~2025시즌)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평균 22.6점-리바운드는 11.9개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외국인 선수 MVP를 차지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한 가지 변수가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중 은퇴를 암시했다. 코로나19 때 가족과 친지 여럿을 한 번에 잃은 워니는 가족과 함께하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워니는 전희철 감독과 구단의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SK에서 한 시즌 더 뛰기로 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