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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여자프로농구는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13승13패), 아산 우리은행(12승14패), 부산 BNK(12승14패)가 1게임 차로 3,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단, 4게임 밖에 남지 않았다.
이주연의 올 시즌 데이터는 인상적이진 않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복귀를 반복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22분48초를 뛰었다. 평균 6.5득점, 2.9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도 26.3%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평가는 완전히 달라진다. 승부처에서 이주연은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월24일 하나은행전에서 4쿼터 역전 3점포를 터뜨렸고, 지난 15일 우리은행전에서는 4쿼터 승부처에서 8점을 몰아넣었다. 너무나 중요했던 21일 BNK전. 20득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연장 혈투 끝에 삼성생명이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 맹활약한 배혜윤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술적으로 더욱 큰 가치가 있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수비 압박과 상대 몸싸움에서 기복이 있다. 이주연은 리그 최상급 외곽 수비력을 지니고 있다. 강력한 압박 능력과 끈적한 수비력을 지녔다. 삼성생명의 수비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메워주고 있다. 삼성생명 내부에서도 "이주연이 돌아온 뒤 팀의 압박 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할 정도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인해 주전 볼 핸들러가 부족한 상황이다. 윤예빈이 잘해주고 있지만, 부상으로 기복이 있고, 조수아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을 싱글 가드로 사용한다. 이해란 강유림 배혜윤 등의 미스 매치와 높이를 극대화하려는 전술이다. 부담감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결국, 약점을 메운 삼성생명이 최근 매서운 기세를 발휘하는 핵심 이유. 이주연 효과다.
21일 이주연은 무려 40분11초를 뛰었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도 "오늘 이주연의 상태가 좋았다. 때문에 무리하게 기용한 감이 있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주연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픈 곳은 없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팀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경기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주연이 가세하면서 삼성생명은 3위 싸움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중위권 싸움은 혼돈에 빠졌다. 이주연의 나비 효과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