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는 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애 엄마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해서 결혼 사실을 숨기고 미혼 여성으로 입사에 성공했다"고 고백했다.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데뷔한 사미자는 "딸이 6개월쯤 됐을 때 애가 하도 우니까 친정엄마가 아픈 딸을 업고 방송국으로 오셨다. '나 여기서 잘릴 수도 있는데 왜 데려왔냐'고 난리쳤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우는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고 있는데 불쑥 화장실에 들어온 전원주랑 마주쳤다"며 "전원주도 내가 처녀인 줄 알고 있었는데 모유 수유하는 것을 보고 말 한마디 못하고 너무 놀라더라.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전원주가 소변을 지릴 만큼 놀랐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미자는 "전원주에게 나가서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전원주가 입이 좀 싸지 않냐. 동급생들이 전부 다 알게 돼서 금방 들켰다"며 "담당자가 긴급호출해서 퇴출 위기에 처했는데 우리 딸이 웃는 모습에 담당자가 마음이 약해져 방송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미자는 딸 김희주 씨와 함께 출연해 과거 사진과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