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 김미화, 시사 프로그램 하차 발표

최종수정 2013-03-25 08:45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미화.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미화가 진행 중이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인 CBS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미화는 지난 24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부주의로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마흔이 다 돼서 대학 공부를 시작한 늦깎이 학생입니다. 처음으로 논문을 쓰다 보니 몰랐던 점이 많았습니다"라며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는 과정에 외국학자들 이론을 일부 재인용한 부분 중, 그 이론을 인용했던 한국학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했어야 하는 바, 일부는 그러한 형식 절차를 따랐지만 일부는 한국학자의 글귀를 옮김으로써 연구자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못한 점 인정합니다"라고 했다.

또 "학계에서 이미 정립된 이론들이었기 때문에 내용의 전달에만 치중한 나머지 꼼꼼하게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라며 "문제는 '친노좌파' 김미화 석사 논문 표절 혐의 드러나 라는 한 인터넷매체의 기사를 처음 접하고 제 논문과 친노좌파는 무슨 상관이기에 이렇게 정치적으로 엮어서 기사를 쓰는지 몹시 불편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미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논문의 일부 부적절한 재인용 내지 옮김으로 인하여 논문 전체가 표절로 판명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징벌을 감수하겠습니다"라며 "저는 3월 25일 자로 시사프로그램 진행에서 내려오겠습니다. 이것이 논란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겸손하게, 좀 더 낮아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미화는 지난 2011년 성균관대 언론정보 대학원에서 쓴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 논문엔 개그맨 강호동과 유재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김미화는 "제작현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며 일하고 있는 제작자 입장에서 이들의 평판이 진행자 선정 과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 연구였다"라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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