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넥슨은 27일 공식 후원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와 넥슨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후원사 로고를 유니폼 상의에 새겼는데, 올해 유니폼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을 통해서도 롯데와 연계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칠 예정이다. 롯데 홈 그라운드인 부산 사직구장에는 넥슨이 정규시즌 기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전용석인 '넥슨존'을 운영하며, 사직구장 내 LED 광고판(A보드)에도 넥슨 로고와 게임 타이틀이 노출된다. 이 외에도 지난해 사직구장에서 게임과 야구를 연계한 이벤트로 인기를 끌었던 '넥슨 스페셜 데이(Special Day)' 행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재밌는 점은 롯데의 새로운 지역 라이벌로 떠오른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의 모기업이 엔씨소프트인데, 이 회사의 대주주가 넥슨이라는 것. 즉 관계사끼리 그라운드에서 묘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앞서 엔씨소프트 대표이기도 한 NC 다이노스의 김택진 구단주는 "NC와 롯데가 경기를 할 경우 나는 1루에서, NXC(넥슨의 지주회사) 김정주 회장은 3루에서 각각 NC와 롯데를 응원하는 모습도 나올 수 있다"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실제로 이런 광경이 펼쳐질 수도 있게 됐다.
넥슨 서 민 대표는 "국내 최고 인기 야구팀이자 명문 구단인 롯데를 2년 연속 후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게임회사와 야구단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번 후원 연장을 계기로 건강한 게임문화, 즐거운 놀이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로 4년째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