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은 2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의 한 공용주차장 안에서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된 여자친구 A씨가 자살을 한 것과 같은 방법이었다. 다행히 손호영은 시민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특히 자살을 시도한 시점이 전날(23일) 여자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한 이후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손호영은 23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식에 참석하고 유족들과 장지까지 동행했다. 22일 오전 9시 즈음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장례식장에 도착한 이후 한번도 자리를 뜨지 않고 밤을 새워 빈소를 지킨 후였다.
경호원들과 매니저의 도움 속에 취재진의 눈을 피해 운구차 조수석에 앉은 손호영은 고인의 영정 사진을 품에 안고 있었다.
이후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해 화장로로 향하는 고인의 운구 행렬에서도 가장 앞자리에 서는 등 여자친구를 떠나 보낸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운구차에서 내리기 직전 손호영은 영정 사진을 들여다보며 "미안하다"는 한 마디 말과 함께 결국 억눌러 왔던 눈물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호영이 24일 자살을 시도한 것도 결국 여자친구를 떠나 보낸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