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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도플갱어 주의보'가 내렸다. '도플갱어(Doppleganger)'란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최근 국내 인터넷상에서 똑같이 닮은 사람을 뜻한다. 최근에는 연예인의 사생활에도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도플갱어의 행동에 따라 스타들이 일희일비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어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데 사장님한테 내가 지금 강남 술집에서 키스를 하고 있다고 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 때 촬영을 안했으면 정말 억울했을 거다"고 덧붙였다. 임수향은 "그래서 머리까지 잘랐다. 그 분이 조용히 봉사활동 하고 다니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싸이는 지난 해 칸 국제영화제에 등장한 '프랑스판 도플갱어'가 등장해 자신의 트위터에 경계의 목소리를 낸 바 있고 가수 박상민 역시 이미테이션 가수로 인해 피해를 토로한 바 있다.
심각해지면 사기행위
이같은 '도플갱어'들의 등장은 스타들 입장에선 참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박은혜는 "하루는 촬영하고 있었는데 남편 친구가 남편에게 '제수 씨 남자들하고 밥 먹고 있다'고 전화가 왔더라. 촬영하고 있다고 얘기했지만 안 믿는 눈치였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처럼 사생활에까지 큰 문제를 일으킨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한 연예 관계자는 "아무리 연예인이라 유명세를 타지만 '도플갱어'로 피해를 본다면 정말 화나는 일이다. 지금까지 힘겹게 쌓아온 이미지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범법행위라도 저지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책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형이 일반화되면서 연예인 '도플갱어'가 등장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성형외과에서 성형을 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연예인 ○○○처럼 해달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법조 관계자는 "성형을 비슷하게 하는 것은 말릴 길이 없지만 연예인을 사칭하는 것은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 좀더 사려깊은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연예인 도플갱어'가 연예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