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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간헐적 단식 열풍이 맞물려 방송가에 다이어트 과열 양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간헐적 단식을 활용한 다이어트는 최근 2030여성들 사이에서 트렌드처럼 번지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같은 트렌드에 방송이 한 몫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각종 아침 방송에서는 고도비만 일반인을 두고 다이어트 도전기를 방송하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됐다. 또 SBS '힐링캠프'에서 이소라는 "날씬한 사람치고 자주 운동 안하는 사람이 없다"며 운동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걸그룹들도 "1일 1식을 했다"고 방송에서 공공연히 공개하고 SNS를 통해서는 야채와 과일 고구마 등만으로 이뤄진 다이어트 식단 사진을 보여주는 일이 일상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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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이 다이어트 방법이 옳다'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최근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도 마찬가지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로 물론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세계인들이 대부분 1일 3끼의 식사를 해오고 있다. 그것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보편적으로 가장 알맞는 식사 방법이라는 것이 수천년에 걸쳐 터득되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의 영양분 섭취가 급격히 변화하긴 했지만 그 같은 방법이 옳은지는 장기간을 통해 검증해봐야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게다가 방송을 통한 '다이어트 강요'는 미의 기준을 지나치게 획일화하고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폐해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모든 사람에게 맞는 방법처럼 내세우는 것, 퍼스널 트레이너 등이 홍보 목적으로 방송을 활용하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할 문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