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최근 출연료 미지급 논란의 중심이 된 '신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김종학 PD는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가운데 6억 4000만 원 가량 미지급되면서 연기자 및 스태프들에게 배임 및 횡령·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출국금지를 까지 당하는 등 심적 압박을 크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BS 드라마 '신의'는 지난해 8월 13일부터 10월 30일까지 방송됐으며,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를 다룬 판타지 퓨전사극이다. 김희선의 7년 만의 복귀 작이기도 했던 '신의'는 '모래시계', '태왕사신기'등 김종학 PD와 환상의 호흡을 맞췄던 송지나 작가와의 랑데뷰 작품으로 알려지며 2012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수백억 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것과는 달리 과도한 CG와 모호한 장르 선택으로 당시 시청률이 평균 10.1%에 머무르는 등 시청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결국 '신의'는 제작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제작비가 투입돼 배우들 출연료 지급이 늦어지며, 드라마 중반부터 배우들이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지난 2월 일부 출연자와 스태프들은 '신의' 제작사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당시 김종학 PD가 심리적인 부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10시 20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사건을 조사 중이며, 그가 이틀 동안 머물렀던 고시텔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