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주는 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여자가 제일 자존심이 상하는 건 남편의 사업 실패, 도박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혼 때부터 배동성이 여자 문제로 속을 상하게 하니까 자존심이 상하면서 그 신뢰가 깨졌다. 다른 건 다 용서가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가슴에 맺혀 해결이 안 되더라. 여자 문제가 제일 자존심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에 대한 신뢰가 계속 깨지기 시작하면서 내가 선택한 건 미국행이었다. 어차피 연예인 이미지 때문에 이혼은 안 될 것 같고 애들은 너무 어렸고, 나와 아이들이 살기 위해서 10년 전 미국으로 떠났다"고 털어놨다.
10년 전부터 이혼을 생각했다는 안현주는 "내 의지대로 미국을 갔기 때문에 그 사람도 받은 상처가 많을 거다. 이건 한쪽의 잘못이 아니라 처음에 믿음과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부부로서 아니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미국 떠날 때 남편과 서로 '좋은 여자, 좋은 남자 만나라'고 말하고 떠났다. 호적상 보이는 부부였지만 우린 이미 부부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 임신하면서 나는 이 사람을 이미 마음에서 접었다. 그때부터 내 남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미국 떠날 때도 별거할 때도 서로 좋은 사람 만나라고 말했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오래전부터 어긋났음을 밝혔다.
안현주는 "이혼 후 우울증이 오면서 자살시도를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내가 힘드니 나를 봐달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그런 행동을 후회한다. 내 주변에 병마와 싸우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한순간에 나쁜 마음으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행동이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배동성과 안현주는 22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