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빠진 'K팝스타3'. 빈자리 어떻게 메울까

기사입력 2013-10-09 09:30


SBS 'K팝스타3'의 심사위원을 맡은 유희열 양현석 박진영. 사진제공=SBS

SBS 'K팝스타'의 세번째 시즌이 다가왔다. 'K팝스타'는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YG 양현석, JYP 박진영, SM 보아 등 막강 심사위원진을 내세워 Mnet '슈퍼스타K'와 함께 국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양대산맥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시즌3에는 보아가 하차하고 새 심사위원이 합류하며 '위기가 온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K팝스타'는 어떻게 대처할까.

보아, 왜 빠졌나

시즌3에서는 심사위원 홍일점 보아가 하차한다. 8일 열린 'K팝스타3' 기자간담회에서 시즌1 때부터 연출을 맡았던 박성훈 PD는 "시즌2를 끝내고 보아에게 전화가 왔다. 고민을 털어놓더라"며 "2년동안 심사위원을 하면서 뿌듯하고 성취감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갈증이 있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양현석과 박진영은 현역 가수에서 물러났지만 보아는 현역 가수다. 미뤄놨던 국내외 스케줄이 많다. 해외팬들에게도 보아는 중요한 존재다"라며 "이런 일들을 'K팝스타'때문에 계속 미루게 할 수 없었다. 우리도 많이 아쉽고 본인도 'K팝스타'에 애착이 많아 아쉬워한다. 하지만 가수 보아도 성공해야한다고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다. 물론 SM과는 계속 제휴관계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SM아티스트들이 등장하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박 PD는 "'K팝스타'도 시즌3는 중요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지금까지는 대형 기획사에서 어떤 인재를 발굴하나라는 것을 봤다면 이제는 색다른 인재를 발굴하는 방법도 등장할 것이다"라며 "좋은 변화라고 판단했고 심사위원들도 유희열이 최적임자라고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왜 유희열인가

박PD는 "시즌1과 2를 하면서 많은 친구들이 나왔고 반드시 심사위원 기획사를 가지는 않았다. 심사위원은 세 회사였지만 참가자들은 더 다양했다. 그래서 유희열을 택했다"고 못박으며 "유희열은 지금까지와 좀 더 다른 눈으로 발굴해낼 것 같다. 배율이 다른 현미경이 장착됐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유희열은 "보아가 중간에서 아름다운 환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안다. 저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몸매는 걸그룹 몸매다"라고 농담하며 "양현석은 고개가 끄덕여지는 심사를 많이 봤다. 친구인 박진영은 극적인 부분을 만들어주는 역할이었다. 때에 따라서 악역도 했다. 지금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공기반 소리반'이라는 명언도 만들어냈다.(웃음) 거기다 박진영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올 때 표정이 야하다"고 말하며 '감성변태'적인 성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덧붙여 "심사위원 제의를 거절하기 위해 박PD를 만나러간 자리에서 그는 '공정한 경쟁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말이 머리 속에 계속 남아 선뜻 응했다. 요즘같이 사회적인 배경 같은 것들이 없으면 출발이 힘든 상황에서 음악만큼은 공정한 경쟁이 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1, 2에 이어 3에서도 심사위원을 맡은 양현석은 "유희열이 말했듯 대기업 빵집만 먹나, 동네 빵집 빵도 맛있다. 우리보다 더 많은 아티스트와 뮤지션을 알고 있다는 것은 유희열이 유리하다"며 "앞 시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음악적인 부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시즌 1, 2에서 우승한 친구들도 아이돌 성향이 아니다. 유희열에 더 맞는다. 시즌3에 가능성 있는 친구들이 많이 나와 대형 기획사를 안가도 성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PD. 사진제공=SBS
보아 없이 괜찮을까

양현석은 또 "보아 때는 연령 차이가 많다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세대 차이도 느꼈다"고 웃으며 "유희열은 오래 본 것 같은 친구같은 느낌이다. 이번 시즌에는 친구 사이인 유희열과 박진영의 싸움을 붙여보겠다. 그 부분이 재미있게 보는 포인트다"라고 장담했다.

박진영 역시 "우리는 절대 각본 없이 한다. 시청률을 위한 영향은 받지 않는다. 우리가 편하게 심사할 수 없다면 이 프로그램을 할 이유가 없다"고 장담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편해야하고 유희열은 최적이다. 양현석과도 가수하기 전부터 친분이 있고 유희열과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보아 없는 'K팝스타3'에서 새 심사위원 유희열과 함께 바뀐 부분이 있다면 기획사 선택을 생방송 결승전에서 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진영은 "올해부터는 참가자들이 생방송 중에 3사 중 한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사실적일 것 같다. 좀더 사실 적이면서도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오디션의 홍수 속에 '오디션의 시대는 갔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박PD는 "우리는 현장에서 전혀 그런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다"며 " 제작진이 그렇게 느끼는 만큼 그런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역량이고 'K팝스타'의 의의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부터 방송하는 'K팝스타3'가 그 같은 의의를 잘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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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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