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동생 부재 시대 온다, 수지-아이유 다음은 누구?

기사입력 2013-10-14 09:08


국민여동생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왼쪽)와 수지.

"국민여동생 부재 시대 온다."

지난해와 올해. 국민여동생의 활약이 눈부셨다. 열 아홉의 수지와 스무 살의 아이유는 연예계를 들었다 놨다 했다. 가수 출신인 두 사람은 드라마와 영화계까지 접수했다. 수지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의 칭호를 얻었고, 올해는 이승기와 함께 출연한 MBC 드라마 '구가의 서'의 시청률 1위 행진을 이끌었다. 아이유는 지난 8월 종영한 KBS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하면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주말 드라마의 주연 배우로서 중장년층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진정한 국민여동생이 됐다.

하지만 수지와 아이유가 언제까지나 국민여동생일 수는 없는 일. 국민여동생도 나이를 먹는다.

배우 문근영의 경우를 보면 잘 드러난다. 국민여동생으로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문근영은 지금도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로 스물 여섯이 된 문근영에게 국민여동생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엔 조금 어색한 상황이 됐다. 문근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지와 아이유에게 국민여동생의 자리를 내줬다.

실제로 아이유는 최근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를 통해 한층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국민여동생 자리를 졸업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수년 내에 수지와 아이유는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여동생 부재의 시대가 오는 것.

그렇다면 수지와 아이유의 자리를 이어받을 차세대 국민여동생은 누굴까?

지금으로선 1999년생 동갑내기인 김소현과 김유정이 눈에 띈다. 올해로 열 넷이다. 김소현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삼촌팬들을 확보했다. 현재는 MBC '쇼! 음악중심'의 MC로서도 맹활약 중이다. 김유정 역시 드라마 '계백', '해를 품은 달', '메이퀸' 등을 통해 얼굴을 비추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 삼촌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외모에 실력까지 갖췄으니 국민여동생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


이밖에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주목을 받았던 진지희(14),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출연했던 김향기(13) 등도 잠재적인 국민여동생 후보로 꼽힌다.

물론 예상치 못한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수지와 아이유처럼 가요계에서 등장할 샛별을 눈여겨 볼 만하다. 국민여동생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청순하면서도 깜찍발랄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아이돌 가수들이 무대에 섰을 때 이런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날 수가 있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아이돌 가수들 중에도 숨겨진 진주가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분홍신', '누구나 비밀은 있다', '을의 연애' 등 신곡들로 음원차트를 장악한 아이유는 활발한 음반 활동을 이어간다. 수지는 소속 그룹인 미쓰에이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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