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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 재부흥의 기치 내걸다!'
롤드컵 개최, 전세계 e스포츠 팬 이목 집중
지난 10월 미국 LA에서 열린 올해 롤드컵에선 한국 대표팀인 SK텔레콤 T1이 우승하며 'e스포츠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떨친 바 있다. SKT가 나선 이 대회 결승전은 TV와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방송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서 무려 3200만명이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4배나 증가한 수치다. 결승전 순간 최고 시청자수만도 850만명을 기록,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
단일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의 순시청자가 3200만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열풍은 총 1만1000석의 결승전 유료 좌석의 1차 판매분이 1시간만에, 2차 판매분이 6분만에 전량 매진되면서 예견된 바 있다. 롤드컵 결승이 열린 스테이플스 센터는 LA를 연고로 하는 NBA LA레이커스와 LA클리퍼스의 홈구장인 동시에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과 같은 세계적인 톱스타들의 공연장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롤드컵이 이곳에서 열린 최초의 e스포츠 대회라는 점과 미국 정부가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운동선수나 예술인들에게 주었던 P-1A 비자를 프로게이머에게 발급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맞물려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한국 대회의 결승전은 서울시청 광장이나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잠실종합운동장 등 한꺼번에 수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면서도, 상징적인 공간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스타크래프트1'으로 치러지는 팀 대회인 프로리그의 결승전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졌을 때 10만명이 운집,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처럼 내년 롤드컵은 이에 버금가는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e스포츠, 정식 스포츠 되나?
협회는 롤드컵 개최와 더불어 e스포츠를 국내외에서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협회 전병헌 회장은 지난 16일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3'이 열린 부산에서 '넥스트 e스포츠 액션플랜 2'를 발표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발의, 게임을 마약과 알코올, 도박 등과 함께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한 '4대 중독법'으로 인해 사회 전체적으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전 회장은 "(4대 중독법을 비롯해) 국회에서 게임정책 논의가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e스포츠가 게임 과몰입과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다. e스포츠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최고의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첫번째 액션플랜을 통해 롤드컵 유치와 기존 비협회팀이었던 MVP, IM, 프라임, 나진 등을 끌어들이며 그동안 분열됐던 e스포츠계를 하나로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두번째 액션플랜은 내부 성과를 바탕으로 외부로의 적극 진출이 특징이다.
협회는 내년을 'e스포츠의 정식 종목화 원년의 해'로 삼고 서울과 경기지회 설립을 마무리하면서 내년 1월 대한체육회에 정식 가맹단체 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국체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국제e스포츠연맹(IeSF)의 스포츠 어코드(국제스포츠 의사결정회의) 가맹을 목표로 e스포츠 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 프로게임단과 선수들의 수익모델 다양화를 위해 협회 소속팀의 프랜차이즈 상품을 파는 인터넷 샵을 열어, 향후 e스포츠 공헌사업에 쓰기로 했다. 'FIFA 온라인 3', '하스스톤' 등 새로운 종목의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를 추진하고,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해 올해 첫 시작한 '가족e스포츠대회', '아마추어 대학생리그' 등을 확대 개편하고 정례화 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