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스토리 쓴 박신혜 "나 때문에 '상속자들' 잘 안될까 걱정했었다"

기사입력 2013-12-19 09:24


사진제공=SALT 엔터테인먼트

박신혜가 성인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넘어 주연급 스타로 탄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SBS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을 통해서 말이다.

사실 '상속자들'에 캐스팅된 후 박신혜는 걱정이 더 많았다. "김은숙 작가님은 '시크릿가든'에 '신사의 품격'에 정말 히트메이커시잖아요. 제가 그분 작품을 하면서 '나 때문에 잘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부담이 많이 됐죠."

하지만 김은숙 작가는 박신혜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듯 하다. "방송하기 전에 '지금까지 네가 연기했던 것은 다 잊어버리고 전혀 다른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전에 발랄하고 통통 튀었다면 가난해서 알바에 찌들어 살고 엄마는 말을 못하는 등 18살 여고생이 가지고 있기 힘든 상황을 잘 표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1회를 보시고 '어쩜 그렇게 억울하게 우냐'고 하셨어요. '이제 됐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끝나고 나서는 '너무 많이 울려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박신혜는 지난 2003년 13세의 나이에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한 탓에 그가 짊어져야할 무게는 컸다. "어릴 때는 아역 이미지를 깨야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런 가운데 '천국의 나무' '궁S' 등에 출연했는데 시청률이 안좋았죠. 아역 출신 배우라는 이미지가 싫어서 나이가 많은 캐릭터를 하다 보니 맞지 않는 옷을 입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학교만 열심히 다니기도 했어요."

그는 "동갑내기인 김범 고아라 김소은 등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다시는 연기를 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SBS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하면서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됐다. "고미남을 연기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아요. 해외 팬들에게도 반응이 좋았고요." 이후 '넌 내게 반했어' '이웃집 꽃미남' 등에 출연하며 그는 차곡차곡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그리고 데뷔 10년만에 데뷔 드라마 '천국의 계단'만큼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를 하게 됐다. "올해가 데뷔 10주년이었는데 정말 뜻깊은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요." 1200만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시작해 '상속자들'로 마무리를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여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꽤 의미있는 성과다. "모두 작품 덕분인 것 같아요. 작품 덕에 해외팬들도 저를 많이 좋아해주시는데 이 사랑을 잃지 않으려면 제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나가야겠죠. 그게 제게 남은 숙제인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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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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